양대노총 “메가특구 주52시간 예외에 분노…대통령 면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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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원청 교섭 원년, 초기업 교섭 돌파,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양대노총이 정부가 검토 중인 호남권 반도체 메가특구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방침 등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성명을 통해 “내란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자부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정책을 다시 마주하게 된 우리는 당혹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이 같이 전했다.양대노총은 “메가특구법 추진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저지할 것을 선언한다”며 “AI(인공지능) 전환을 노동자의 권리를 제약하는 메가특구법 제정으로 시작하겠다는 발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I 전환은 시급성 만큼이나 사회적 숙의와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는 속도전을 멈추고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메가특구법 제정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노동 규제를 유연화하는 내용이 담긴 메가특구 특별법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노동부 보고에는 노동자가 동의하면 소득 상위 3%인 관리자와 연구개발자에게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없애고,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을 적용하지 않으며 일반 수당을 주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 방안 등이 담겼다.양대노총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사회적 대화의 출발점으로 빠른 시간 내에 양대노총과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하고 절박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메가특구법을 추진한다면 정부와 노동계는 돌이키기 어려운 대결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메가특구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직접적 피해 당사자인 삼성·하이닉스 등 반도체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하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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