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더위로 밤사이 잠을 이루진 못한 외국인들이 해변 백사장까지 나와 잠을 청한 모습도 포착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기상청은 밤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강릉에서 관측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6월 18일이었던 지난해보다 19일이나 빠른 것이다.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는 지난 2019년 5월 24일 강릉에서 기록됐다.
강원 강릉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날 이른 아침 경포해변 백사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밤새 이불을 깔고 잠을 잔 모습도 취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른 아침부터 젊은이들이 경포해변 바다에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과 수영동호회원들이 수영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도 함께 카메라에 담겼다.
이날 강릉 지역은 한낮에도 33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계 이상고온 흐름 속에 올 여름 우리나라 역시 폭염과 열대야가 예년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초여름부터 폭염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5월 15~27일 13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11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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