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잘 된다면서요?” - 그런데 왜 다시 웹으로 보내죠?

1 week ago 24

Google Pixel에 최신 Android 17과 최신 Google Calendar 앱까지 갖췄지만, 정작 캘린더 링크 하나를 눌러 구독하는 일은 할 수 없음 같은 휴대폰에서 브라우저를 데스크톱 모드로 열어 캘린더를 추가하면 앱에도 나타남 — 앱에서 쓰려면 먼저 웹에서 처리해야 하는 셈 앱이 더 편하다며 설치를 권하면서 지원하는 좁은 범위를 벗어나면 다시 웹으로 보내니, 사용자 편의보다 홈 화면 점유와 참여도 KPI가 중요한 것 아니냐는 비판 앱 업데이트가 번거로워 새 기능을 원격에서 불러오게 만들면, 결국 열심히 만든 것은 또 하나의 웹 브라우저 앱에만 가능한 기능도 있지만 홈 화면 아이콘과 오프라인 동작은 웹에서도 가능함 — 앱을 만들겠다면 적어도 사용자가 하려는 일을 끝까지 지원해야 함 구글 폰에 구글 OS, 구글 앱까지 있는데 행사 캘린더를 구독하려고 URL을 준비하고 최신 Pixel의 Google Calendar 앱을 열었지만 추가할 방법이 없었음 Google의 공식 안내도 Android·iPhone·iPad 앱에서는 새 캘린더를 구독할 수 없으며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라고 설명함 필요한 것은 추가 버튼, URL 입력란, 검증과 저장 정도인데, 그 기본적인 흐름이 빠져 있음 결국 휴대폰에서 calendar.google.com을 데스크톱 모드로 열어 추가하자 앱에도 캘린더가 나타남 훌륭한 인재들이 만든 최신 제품을 모두 갖춰도, 간단한 작업 하나를 끝내려면 이런 우회가 필요하다는 황당함 앱이 더 편하다더니, 나머지는 웹에서 하라고? 기업들은 사용자의 홈 화면에 계속 자리 잡으려고 앱 설치를 권함 브라우저 북마크로도 가능한 일을 앱으로 만들면서, 사용자 편의보다 참여도 KPI와 경영진의 OKR·보너스를 챙기는 것 같음 문제는 그렇게 설치한 앱조차 기능을 끝까지 구현하지 않는다는 데 있음 앱이 정해놓은 좁은 사용 경로를 벗어나면 사용자를 다시 웹으로 돌려보냄 설치를 권할 때는 앱이 더 낫고, 일을 마저 처리할 때는 웹이 필요해지는 모순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했더니 브라우저가 됐다 Symbian·BlackBerry·Palm Pilot 시절부터 앱을 개발해 온 경험에서 꼽는 오래된 문제는 업데이트의 어려움 새 기능이나 페이지를 추가할 때마다 다양한 기기에서 테스트하고 사용자에게 배포해야 함 이를 피하려고 앱이 원격 서버에서 새 기능을 동적으로 가져오게 만들면, 결국 웹 브라우저와 비슷한 구조로 돌아오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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