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구역 지정 고시
현대 8차와 한양 3·4·6차 등
강남 정비사업 최대어 꼽혀
대형 건설사들 시공권 눈독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이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공식 지정·고시됐다. 조합은 내년 초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에 깃발을 꽂으려는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압구정4구역에 대한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4 세부개발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현대 8차와 한양 3·4·6차로 구성된 1341가구 아파트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9개 동 1664가구(공공주택 193가구 포함), 최고 높이 250m(70층 내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앞서 압구정4구역은 지난 7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된 바 있다.
이번 고시로 압구정4구역은 통합(건축)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초 총회를 열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에 이어 4구역도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건설사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