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칼라예프 "말싸움 끝났다" vs 페레이라 "모든 말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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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04 오후 3:59:24

    수정 2025-10-04 오후 3:59:2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3·러시아. 19승 4패)와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8·브라질. 12승3패)가 재대결 채비를 마쳤다.

UFC 320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왼쪽)와 도전자 알렉스 페레이라가 페이스오프를 펼치고 있다. 사진=UFC

안칼라예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 계체량에서 92.8kg으로 라이트헤비급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인 랭킹 1위 ‘포아탄(돌주먹)’ 페레이라 또한 92.8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두 선수는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페레이라가 벼르고 벼르던 7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지난 3월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안칼라예프는 타격에서도 페레이라의 다리가 풀릴 정도로 더 강한 공격을 넣었다. 클린치 컨트롤을 통해 본인이 경기 전장을 선택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페레이라가 자랑하는 강력한 왼손 훅은 침묵했다.

평소 감정 변화 없이 무표정을 유지하는 페레이라는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격렬한 감정을 드러냈다. 매니저가 도발 메시지를 대필해준다며 안칼라예프를 비난했고, UFC 훈련시설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마주치자 피했다며 남자답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안칼라예프는 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쓰는 것이며, 자신은 당당히 페레이라와 마주했다고 반박했다.

페레이라는 여느 때처럼 파타쇼 부족 전통의 분장을 하고 계체 행사장에 나타나 안칼라예프와 마주섰다. 페레이라는 “안칼라예프는 자신이 한 모든 말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야유를 받은 안칼라예프는 “이제 말로 하는 건 끝났다”며 “모두가 눈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받아 쳤다. 도박사들은 약 7대3으로 챔피언의 방어전 성공을 내다보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 20승4패)가 랭킹 4위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 18승5패)을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치른다. 드발리쉬빌리는 61.2kg으로 샌드헤이건은 61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언더독인 변칙 타격가 샌드헤이건은 팬들을 향해 “드발리쉬빌리가 무적이라는 소리를 어디 계속 해보라”며 “내가 승리한 후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큰소리쳤다.

강력한 레슬러인 드발리쉬빌리는 “이번 경기 목표는 KO승”이라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지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박사들은 약 8대2로 드발리쉬빌리의 우세를 점쳤다.

언더카드 제3 경기에 출전하는 ‘좀비 주니어’ 유주상(31. 9전전승)의 경기는 69.4kg 계약 체중 경기로 변경됐다. 계체 전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 12승2패) 쪽에서 계약체중 경기를 요청했고, 유주상이 이를 받아들였다. 유주상은 69.2kg으로, 산토스는 68.5kg으로 계체를 마쳤다.

분노한 유주상은 페이스오프에서 산토스에게 이마를 부딪히며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다급하게 둘 사이를 떼어내 더 큰 충돌로 번지진 않았다. 유주상은 멀어지면서도 산토스를 노려보며 기싸움을 이어 갔다. 도박사들은 약 57 대 43으로 산토스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유주상이 출전하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 언더카드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더블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메인카드는 오전 11시부터 tvN과 TVING에서 생중계된다.

UFC 320에서 맞붙는 유주상(오른쪽)과 다니엘 산토스가 머리를 맞대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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