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1차장에 軍출신 강건작…'전작권 환수는 주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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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국가안보실 1·2·3차장 중 1·3차장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위성락 안보실장 체제는 유지되지만, 외교안보라인 물갈이 인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건작 대통령 직속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위원을 안보실 1차장, 송기호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3차장에 임명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안보실 1·3차장 인선에 대해 “국민 모두의 평화와 자부심을 지키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구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는 1차장은 국방·안보, 3차장은 경제 및 사이버안보를 담당한다.

강 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육사(45기)를 졸업해 육군 제6군단장까지 지낸 예비역 3성 장군이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냈다. 이 대통령 대선 경선 싱크탱크이던 ‘성장과 통합’에서도 활동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권 출범 때부터 강 차장에게 안보라인 주요 직책을 맡기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차장은 지난해 저서 <강군의 조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비롯해 한국군이 평시·전시 모두 작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작권을 빨리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권국가의 군대가 전작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다만 전작권 행사 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차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통상 전문가다. 이재명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총선 때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현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기용됐고, 한 달여 만에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임 오현주 3차장은 다자 외교를 오래 한 외교부 출신으로, 쿠팡 사태 등 경제안보 사안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정부 안팎에서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보실 차장 세 명 중 두 명이 교체된 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대통령의 쇄신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형규/김다빈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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