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잡는 K팝 아이돌…美애니, 넷플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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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K팝을 소재로 삼은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넷플릭스 영화 세계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2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 영화는 21, 22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세계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1위를 기록한 국가는 26개국이다. 베트남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북미와 유럽에서도 인기다. ‘톱 10’에 든 나라는 93개국에 이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이 비밀 능력을 이용해 팬들을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이야기다. 한국계인 매기 강이 공동연출자로 참여했다. 배우 이병헌이 악당인 ‘귀마’, 배우 안효섭이 K팝 그룹 리더 ‘준우’ 역을 맡는 등 한국 배우들도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YG 프로듀서 출신인 테디와 걸그룹 트와이스는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미 영화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평가 신선도 지수는 94점, 관객 평가 팝콘 지수는 95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을 소재로 내세우면서 뮤지컬과 오컬트를 융합한 신선함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저승사자, 도깨비 등 한국적인 요소와 응원봉 같은 K팝 팬덤 문화를 담은 점도 화제를 모은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 전통문화와 트렌디한 K팝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라며 “훌륭한 이야기는 언어나 문화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좋은 사례”고 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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