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되자마자 사망·질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질환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감시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사례를 포함해 10명의 환자가 나왔고, 지난 16일에는 30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누적 환자 수는 총 57명이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셈이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달하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다. 특히 열사병의 경우 신경계 이상과 장기 손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근육 경련으로 시작돼 빠르게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기본 건강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야외활동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폭염 경보·특보가 내려지면 무리한 외출을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기에 항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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