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헤이스’ 광주 8강전 선발 발표... 알힐랄, 초호화 군단 전원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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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시 30분 알힐랄과 ACLE 8강 격돌
단판 승부로 준결승 진출팀 가려
알힐랄, 미트로비치·말콤·칸셀루 최정예 출격
선수단 가치서 광주보다 20배 이상 높아

  • 등록 2025-04-26 오전 12:41:00

    수정 2025-04-26 오전 1:36:28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 자존심’ 광주FC가 골리앗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맞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FC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광주FC 선발 명단. 사진=광주FC

광주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을 상대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광주는 아사니, 헤이스, 가브리엘, 최경록, 박태준, 이강현, 조성권, 변준수, 김진호, 민상기, 김경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스타 선수가 즐비한 알힐랄도 최정예 전력을 선택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살렘 알도사리, 레오나르도,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하산 알탐박티, 헤낭 로디, 야신 부누(GK)가 선발로 나선다.

알힐랄은 외국인 선수 등록 규정이 없는 대회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선발 출전 선수 중 자국 선수는 알도사리와 알탐박티 두 명뿐이고 9명의 선수를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반면 광주는 8명의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이고 3명이 외국인 선수다.

알힐랄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모인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압도적 강호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근 5시즌 중 4차례 정상에 섰다. 올 시즌에는 알이티하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합해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떠났으나 대다수 외국인 선수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다. 알도사리, 불라이히도 사우디 국가대표다.

알힐랄 선발 라인업. 사진=알힐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힐랄의 선수단 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929억 원)에 달한다. 860만 유로(약 140억 원)의 광주와는 스무 배 이상의 차이다. 광주는 이 틈을 좁혀야 다음 무대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승자는 더 많은 명예와 부를 거머쥔다.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이번 대회 상금 규모를 살펴보면 각 참가팀에 80만 달러(약 12억 원)를 준다. 16강에 오르면 20만 달러(약 3억 원)를 추가로 받고 8강 진출 시 40만 달러(약 6억 원)를 더 받는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4승 2무 1패로 12개 팀 중 4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비셀 고베(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광주는 참가 상금 80만 달러에 16강 상금 20만 달러, 8강 상금 40만 달러를 벌었다. 여기에 리그 스테이지 승리 수당 40만 달러까지 합하면 총 180만 달러(약 26억 원)를 확보했다. K리그1 한 시즌 우승 상금 5억 원보다 5배 이상 많다.

알힐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60만 달러(약 9억 원)를 추가로 손에 넣는다. 이번 한 경기에만 K리그1 우승 상금에 두 배 가까운 금액이 걸려 있는 셈이다. 결승에 오른 팀 중 우승 팀엔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준우승 팀엔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준다.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이번 시즌 ACLE는 8강부터 동아시아, 서아시아로 구분했던 권역을 허문다.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중립 지역인 사우디에서 8강부터 결승까지 단판 승부로 아시아 최고팀을 가린다.

동아시아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서아시아에서는 알힐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 알아흘리(이상 사우디), 알사드(카타르)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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