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스코 교육재단에 따르면, 재단 소속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제자 B 군의 가정에 매달 15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A 씨는 2020년 당시 5학년이었던 B 군이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는 소식을 접했다.
B 군과는 1학년이었던 2016년 해당 학급의 담임을 맡았던 인연이 있었다.당시 B 군의 어머니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고혈압과 당뇨을 앓으며 식당 서빙과 환경미화 기간제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A 씨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B 군의 어머니에게 매월 1일 15만 원을 보냈다.
● “고교 졸업까지 돕겠다” 수혜자 편지로 공개
그는 편지를 통해 “일가친척도 못 해주는 일을 해주셨다”며 “밤마다 천장을 보며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을 적셨다”고 밝혔다.
● 이사장 표창에도 이름 공개는 거절
재단 이사장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A 씨에게 이사장 표창과 부상을 전달했다. 이사장은 이번 사례를 “교육자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고 평가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표창을 받은 A 씨는 인적사항 공개를 끝내 거절했다. 재단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평소에도 묵묵하게 교사를 맡아왔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진심이신 분으로 안다”고 전했다.
A 씨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B 군이 졸업할 때까지 후원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학급수 46개, 학생수 1342명이 함께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이어 재단 측은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운 따뜻한 기적이자 모든 교육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귀감”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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