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다이소 전용 가성비 라인업 추가…AI '아모레챗'으로 맞춤형 화장품 추천

5 days ago 2

아모레퍼시픽이 ‘가성비’와 ‘맞춤형 뷰티’라는 양대 축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뷰티 핵심 채널’로 거듭난 다이소 전용 가성비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 READY)’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그루밍 브랜드로,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만 살 수 있다. 프렙 바이 비레디는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다이소 방침에 맞게 일반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 아모레퍼시픽 제공

프렙 바이 비레디 제품은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으로 나뉜다. 먼저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은 히알루론산과 카페인을 결합한 브랜드 독자 성분 ‘히카페인’을 적용했다.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라인의 ‘초촉촉 올인원 로션’은 아데노신 성분으로 주름 개선 기능을 갖췄다. ‘오일컷 올인원 로션’은 어성초 추출물이 들어있어 유분 조절과 피지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다. 고함량 편백수를 함유한 ‘편백수 스킨토너’는 면도 후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은 커버로션, 립밤 등 남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헬시톤 커버로션’은 트러블, 홍조, 잡티 등 피부 고민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준다. 건강하고 고른 피부 톤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히알루론산도 들어있어 촉촉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 ‘헬시톤 혈색 립밤’은 산성도(pH) 반응형 립밤으로 개인 피부에 맞춰 건강한 혈색을 더해준다. 촉촉한 타입과 매트한 타입 등 두 가지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 전용 라인업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엔 다이소에서 독점 판매하는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했다. 미모 바이 마몽드는 고물가 속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사이에서도 가성비 화장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번 프렙 바이 비레디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AI를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아모레몰에 AI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을 오픈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뷰티 고민을 상담해주고, 필요한 제품을 비교 및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아모레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후기를 요약해주고, 주문한 제품의 배송 상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촬영 기반 검색 기능도 있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을 찍으면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비자가 아모레챗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AI 기반의 신개념 맞춤형 뷰티 솔루션도 새로운 성장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국내외에서 활용하고 있다.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메이크업 가상 체험 솔루션 ‘워너-뷰티 AI’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