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역사상 쉬운 우승은 없었다. 대회 역사상 36홀 최다 격차인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악명 높은 ‘아멘 코너(11~13번 홀)’의 덫에 걸리면서 그린재킷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매킬로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이날만 무려 7타를 줄인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잘 나가던 매킬로이의 발목을 낚아챈 건 코스 공략이 까다로워 선수들 입에서 절로 ‘아멘’ 소리가 나온다는 아멘 코너였다. 10번 홀(파4)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매킬로이는 아멘 코너의 입구인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연못에 빠뜨려 이번 대회 첫 더블보기를 범했다. 심하게 흔들린 매킬로이는 이어진 12번 홀(파3)에서도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다. 13번 홀(파5)에서 파를 지키며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 마의 구간에서만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굳건하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에게 골프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매킬로이는 내친김에 역대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 닉 팔도(1989·1990년), 타이거 우즈(2001·2002년) 등 단 세 명이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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