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신분과 프로 신분으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닉 던랩(미국)이 동료들이 뽑은 PGA 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PGA 투어 신인상 받은 닉 던랩(사진=PGA 투어) |
PGA 투어는 20일(한국시간) “던랩이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PGA 투어 선수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던랩은 57%의 득표율로 맥스 그레이서먼고 제이크 냅(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을 제쳤다.
20세 11개월인 던랩은 2013년 이 상을 받을 당시 20세 2개월이었던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연소 올해의 신인이 됐다.
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던랩은 올해 1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했고, 이 대회에서 PGA 투어 4번째 출전 만에 덜컥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 필 미컬슨(미국)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마추어가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던랩은 프로로 전향했고, 7월에는 프로 신분으로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한 그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49위를 기록해, 내년 총상금 2000만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던랩은 PGA 투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대학생 골퍼로 시작해 시즌 2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50위 안에 드는 건 정말 인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