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지수, 브렌트포드 주전 센터백 돌아오니→EPL 3연속 출전 무산...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에 5-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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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들어서는 김지수.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의 미래' 김지수(21·브렌트포드)의 3경기 연속 출전이 무산됐다.

브렌트포드는 5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에서 5-0으로 대승했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행진을 끝낸 브렌트포드는 승점 27(8승3무9패)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이 무산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프 판덴베르흐와 네이선 콜린스가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를 구축하면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까지 3-0으로 앞서자 로테이션 차원에서 김지수의 출전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굳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브렌트포드는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케빈 샤데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도 브렌트포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후반 17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뒤 후반 24분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브렌트포드의 골 폭풍이 이어졌다. 추가시간 2분 킬 루이스 포터, 추가시간 4분 요아네 위사가 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SNS

김지수는 신장 192cm 뛰어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장신 수비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K리그1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군에서 적응을 시작한 김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EPL 무대 벽은 높았다. 몇 차례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 카라바오컵 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한 것이 유일한 1군 출전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브라이튼과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EPL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지수는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6월 브렌트포드 입단 후 약 1년 6개월 만의 EPL 데뷔전이다.

한국 선수 역대 15번째 EPL 데뷔다. 김지수는 2021년 9월 황희찬(울버햄튼)의 EPL 데뷔전에 이어 약 3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한국 프리미어리거 중 김지수가 최연소 EPL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동원(20세 3개월)이 2011년 8월 선덜랜드 소속으로 2011~2012시즌 개막전 리버풀 원정에서 교체로 투입된 것이다. 김지수는 지동원의 기록을 약 3개월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중앙 수비수 최초로 EPL 데뷔전을 치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진수는 19라운드 아스널전도 교체로 뛰며 2경기 연속 출전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벤치를 지키며 3경기 연속 출전이 무산됐다.

E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오른쪽). /사진=브렌트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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