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저씨’ 김석훈, ‘유라인’ 합류 인증 선물에 “앞으로 보내지 마” 폭탄 발언

배우 김석훈이 유재석과의 에피소드부터 환경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까지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석훈, 김병현, 타일러, 타잔이 출연하는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으로 꾸며진다. 국립극단 단원으로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석훈은 드라마 ‘홍길동’ 주연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궁금한 이야기 Y’ 진행을 통해 오랜 시간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재활용 실천에 앞장서며 ‘쓰저씨’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김석훈은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히며 “예능은 MBC”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인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유라인’에 합류한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그는 유재석에게 선물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포장재가 너무 많길래, 앞으로는 선물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한다.

환경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공개된다. 그는 아파트 단지에 매주 쌓여가는 분리배출 쓰레기를 보며 “이게 다 어디로 가나”라는 공포심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후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남이 쓰던 물건을 더 좋아한다는 의외의 성향도 드러낸다. 김석훈은 단지에서 발견한 작동 가능한 생활용품을 관리 직원 허락을 받고 가져와 고쳐 쓰는 등 자신만의 ‘재활용 루틴’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중고 제품 선물 받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환경 활동을 이어가며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인 그는 자신에게 붙은 여러 별명을 소개한다. “홍길동으로 기억하는 분, ‘쓰저씨’로 알고 있는 분, ‘Y아저씨’라 부르는 분까지 세대별로 별명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식당에서 몰래 계산해 주고 가는 팬도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인기 일화를 전한다.

최근 다시 ‘홍길동’을 소재로 한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근황도 공개한다. 이번에는 홍길동의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하며, 과거 드라마 속 김원희와의 첫 키스신을 회상한다. 당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입술을 먼저 내밀었다가 “갈치냐”는 말을 들었다며 웃픈 비하인드를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만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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