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KIA 감독이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정해영의 마무리 복귀 기준을 밝혔다. 정해영이 10일 대전 한화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심리적으로만 괜찮아지면 바로 올려야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근 퓨처스(2군)리그서 재정비 중인 마무리투수 정해영(25)의 복귀 기준을 밝혔다. 정해영은 올 시즌 초반 부진 탓에 11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지금 퓨처스팀서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애초에 (정)해영이를 말소한 게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었으니 그 점만 괜찮아지면 바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2021년부터 5연속 시즌 20세이브를 작성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불안한 투구 내용이 많았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지난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는 아웃카운트를 1개 잡는 동안 2안타 1볼넷 3실점을 남겼다. 말소 전날인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도 0.1이닝 1안타 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미세한 변화는 있었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를 기준으로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 시속 146㎞서 올해 143㎞으로 소폭 떨어졌다. 다만 이 감독은 그보다도 불안정한 심리가 투구 내용을 좌우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 퓨처스팀서도 해영이 옆에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과 투수코치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붙어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영이를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줄 사람들이 많으니 잘 준비하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복귀하면 이닝, 점수차, 주자 배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기용할 생각이다. 중압감이 크지 않은 상황부터 천천히 연착륙을 돕겠다는 의미다. 현재 성영탁이 정해영 대신 임시 마무리로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급할 게 없다. 이 감독은 “복귀 초반에는 편안한 상황부터 맡겨야 해영이에게도 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복귀하면 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그 뒤 (마무리로) 어떻게 복귀하면 좋을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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