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 중 미성년자 숨지자…디스코드, 라이브 스트리밍 중단

1 hour ago 4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0대 소녀가 온라인 실시간 방송 중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강요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디스코드’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중단됐다.17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브라질 국가데이터보호청(ANPD)의 긴급 정지 명령에 따라 브라질 내 모든 실시간 영상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주에서 발생한 13살 소녀의 사망이 계기가 됐다. 이 소녀는 디스코드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다른 시청자의 협박과 부추김에 자해를 하다 숨졌다. 현재 브라질 법무부는 이 소녀의 사망과 관련된 10대 청소년 5명을 체포한 상태다. 앞서 ANPD는 “실시간 방송이 폭력, 괴롭힘, 자해, 사망 조장에 반복적으로 악용됐다”며 디스코드가 효과적인 미성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중단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인권 보호 비영리단체 세이퍼넷 브라질에 따르면 올해 1~7월 디스코드와 관련된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티아고 타바리스 세이퍼넷 브라질 회장은 “수년간 경고해 온 문제의 패턴이 비극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차단이 오히려 역효과라는 주장도 나왔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세이지 네트워크의 티아고 아유브 기술 책임자는 “플랫폼을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감시의 대상이 되지 않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스코드를 막는다고 범죄 행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 또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되레 미성년에 대한 보호 수준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는 이달 6일 소녀의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디스코드 자체를 차단(셧다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브라질 당국과 사법부는 그간 온라인상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규제 마련에 힘써왔다. 올초에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법률을 시행했다. 법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자신의 SNS 계정을 법적 보호자와 연결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