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 "인구구조 변화, 대비할 수 있어…지금은 미룰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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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구 고령화와 장수의 경제학'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신현송 한은 총재 개회사에서 '도전과 기회' 강조 "인구가 곧 운명은 아냐…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때" 등록 2026-09-02 오전 9:31:59 수정 2026-09-02 오전 9:49:07 가 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일 한국은행과 “인구구조 변화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수십 년 전에 미리 그 도래를 예상할 수 있어 늦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며 “지금을 미룰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공동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출장 중으로 이번 개회사는 사전 녹화된 영상이다. (사진= 장영은 기자)신 총재는 한은이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개최한 ‘고령화와 장수의 경제학: 도전에서 기회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중앙은행이 마주한 장기 과제 중 인구구조 변화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는 생산성과 잠재성장률(g*), 장기 균형금리(r*)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라며, 한은이 이같은 구조적 이슈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머지않아 다른 여러 나라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초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글로벌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짚었다. 신 총재는 흔히 말하는 ‘인구가 곧 운명(demography is destiny)’이라는 비관론을 반박하며 “인구가 곧 운명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생산성과 장기 성장이 지식의 창출과 확산에 크게 좌우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이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지난 6월 한국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 만찬 기조연설에서 폴 로머의 내생성장론을 언급하면서 AI와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성장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AI가 장기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지금까지 거시경제학에서 거의 법칙처럼 받아들여졌던 여러 문제들, 생산성과 인구구조에 따른 아주 낮은 성장률과 인구구조에 따른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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