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한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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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특허정보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SHCw’, ‘SKRW’, ‘KRWSH’, ‘SOLKRW’, ‘SHWON’, ‘SHCKRW’, ‘SHKRW’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8개를 출원했다.
이번에 등록한 상표는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중개업, 토큰 발행 및 회수업 등으로 분류됐다. 신한카드가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염두에 둔 상표권 출원이라고 해석되는 배경이다.
최근 금융권은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21개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은행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합작법인)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 스테이블코인 분과에는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iM뱅크, 기업은행, 수협은행, 케이뱅크 등 9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메가뱅크가 세운 합작법인 프로그맷을 참고해 국내 은행권 합작법인 설립도 논의 중이다.
신한·농협은행과 케이뱅크는 프로그맷이 주관하는 스테이블코인 한·일 해외송금 실험 ‘프로젝트 팍스’에 참여하고 있다. 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일본 금융사에 보내고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가간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일본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활용법도 공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