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임추위, 관계사 CEO 후보 추천
9곳 중 5곳 사장 교체…4곳은 연임
캐피탈·저축銀 사장 모두 은행 부행장
하나캐피탈 신임 사장에 김용석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양동원 하나은행 부행장은 하나저축은행 신임 사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9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핀크 등 5개 회사 CEO엔 신임 후보를 추천했다.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CEO들은 연임이 추천됐다.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추천받은 김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고려대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본부장급인 서울1콜라보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하나은행 여신그룹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김 부행장이 은행 여신심사역 경력을 바탕으로 영업점장 재임 당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여신그룹장으로서 다양한 여신을 심사한 경험으로 하나캐피탈의 건전성을 개선하면서 그룹사와 협업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인 양 부행장 역시 1967년생이다. 양 부행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에 하나은행에 들어와 광주전북영업본부장, 광주전남콜라보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호남영업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양 부행장은 저축은행의 영업 현장을 이해하면서 관계사와의 협업 역량, 위험 관리 역량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후보로 추천됐다. 그룹임추위는 그가 영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로 활동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날 열린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핀크 등 7개 관계사의 사장 후보 추천이 이뤄졌다.
관경위는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를 추천했다.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장(상무)이, 핀크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장일호 하나은행 손님·데이터본부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