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 넘게 급락해 5400대로 주저앉았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신용융자를 활용한 투자에 대한 반대매매 우려도 커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49% 하락한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6.57%), SK하이닉스(-7.35%), 현대차(-6.1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장 막판에는 539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조6754억원, 3조81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7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받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지정학적 위험이 삼중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중심으로 투매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6%대 급락하자 반대매매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주식과 현금을 담보로 투자하는 ‘빚투’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33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22조6164억원, 코스닥시장에 10조6386억원 투자됐다. 지난 1월 2일 27조4207억원 대비 21.3% 늘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5000을 뚫고 6000까지 빠르게 넘어가면서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조9813억원, SK하이닉스는 2조1045억원어치로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에 5조원 넘는 금액이 몰렸다.
하지만 전쟁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신용융자를 통해 투자한 투자자에 대한 반대매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융자 거래는 주가가 19만~21만6000원 구간에서 1조2725억원 늘었다. 반대매매가 16% 하락 시 진행된다고 보면 고점에 물린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18만원대로 내려온 시점부터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신용융자 반대매매 관련 주요 분쟁사례 및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에게 신용융자를 통한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신용융자와 이에 따른 반대매매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오르기 직전 증권사가 주식을 팔았다’ ‘담보비율을 맞췄는데 반대매매가 이뤄졌다’ 등 투자자 민원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유의사항을 적시에 안내하고, 필요시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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