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전 과정에 AI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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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닉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신약 개발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피닉스랩의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문헌 검색,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등을 자동화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진입 단계 때 필요한 허가 서류 작성 등의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과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개발 및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케이론은 기업 내외부 학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문헌 조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규제 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와 의학 학술정보 분류 체계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해 정확도와 실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기존에도 자체 AI 플랫폼 ‘허블’을 이용해 질병 유발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AI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신약 개발 과정에 AI 적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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