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깬 임성한 “드라마 집필, 건강에 치명적… 몇 년 쉴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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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깬 임성한 “드라마 집필, 건강에 치명적… 몇 년 쉴까 해”

입력 : 2026.04.18 11:40

임성한 작가. 제공|임성한

임성한 작가. 제공|임성한

‘시청률 제조기’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가 신비주의를 깨고 11년 만에 입을 열었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엄은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1990년 데뷔 이후 줄곧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임성한 작가가 소통 창구로 유튜브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그가 방송에 나온 건 2015년 대전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은퇴설과 관련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힌 이후 약 11년 만이다.

임 작가는 ‘건강’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2018년 탈모, 다이어트, 두통 등에 관한 건강 정보를 담은 책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을 출간하기도 했다.

임 작가는 “건강만 하면 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드라마를 쓰는 게 건강에 치명적이라 몇 년 쉴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불발됐던 예능 제작에 다시 의욕을 보이며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예능으로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영 중인 TV조선 드라마 ‘닥터신’의 부진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닥터신’은 임 작가의 첫 메디컬 스릴러로 기대를 모았으나, ‘뇌 체인지’ 등 난해한 설정으로 인해 시청률 1%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임 작가는 “내가 봐서 재미가 없으면 반성하겠지만, 내가 봐도 내용이 괜찮고 주변에서 ‘재밌어서 빠져 본다’는 문자가 온다”며 “숫자에 빠져서 살 필요가 없다. 이번 주부터 더 재밌어지니 안 보면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의 결말에 대해서는 작가로서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3는 미완의 결말로 끝났으나, 시즌4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임 작가는 “사실 ‘결사곡’은 시즌4가 클라이맥스(정점)인데 정말 재밌는 부분을 못 보여드렸다”며 “결국 모든 게 돈이다. 제작비 문제로 땅 파서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사곡’과 ‘아씨두리안’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본으로라도 써서 후속 이야기를 독자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6년 차 베테랑 작가로서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재능은 노력 같다. 누구나 나만큼 노력하면 그 경지가 된다”며 “인생은 매일 좋을 수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드라마 ‘닥터신’ 속 주인공의 대사인 “운명아, 와라. 내가 부딪쳐 주마”라는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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