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딕션(diction)과 튀는 글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행전문기자 신익수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힙한’ 힐링 여행으로 주목받는 템플스테이다. 사찰에서 보내는 쉼과 체험의 시간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힙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취향 저격! 힙한 템플스테이 50-절로 힐링’(신익수 지음/ 매경출판 생각정거장)은 150개가 넘는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중 이색적이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 50개를 엄선했다.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부터 사찰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뛰노는 댕플스테이, 홍대 한복판 도심 속 템플스테이, 혼자 갔다 둘이 되어 돌아오는 솔로 탈출 템플스테이까지 총망라했다.
사찰별 프로그램 주안점과 특징은 물론 위치, 가격, 예약 방법 및 유의 사항 등을 상세히 담았다.
오랫동안 여러 절을 순례하며 글을 써온 여행전문기자가 각 사찰의 연혁과 역사를 두루 설명했다.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사찰 에티켓과 한눈에 들어오는 전국 템플스테이 안내 지도는 부록으로 제공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고요한 산사에서 비움의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이다.
멈추면 보인다. 앞만 보고 달리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힐링하는 템플스테이처럼 이 책도 읽는 순간 저절로 힐링되는 매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