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아들에게 아버지가 전하는 ‘현실 밀착형 경제 교육서’
이 책은 아이가 미적분 1등급을 받더라도 정작 자신의 통장 잔고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단순한 자산 증식 기법이 아닌 금융 태도와 행동 양식을 정립하여 청소년층의 실질적인 금융이해력을 제고하기 위해 출간됐다.
이 책의 차별점은 두 가지다. 첫째, 이론을 나열하지 않는다. 기회비용을 설명할 때 ‘GDP’나 ‘한계효용’ 같은 용어부터 들이밀지 않고, “게임 1시간과 운동 1시간 중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둘째, 구독 경제·플랫폼·창작자 경제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현실을 별도의 장으로 따로 빼지 않고 책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13세에 읽기 시작해 20대, 30대가 되어 다시 펼쳤을 때도 유효하도록, 유행이 아니라 원리를 중심으로 썼다.저자 장성혁은 “투자 비법이나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려는 책이 아니다”라며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구조를 이해하고, 선택의 순간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결국 아들에게 주는 한 통의 긴 편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영수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돈의 언어’는 8일 교보문고 주간베스트 국내도서 종합 298위, 가정·육아 분야 4위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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