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그니스 대표가 10일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XO 리드(XO Lid)’를 소개하고 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식품업계의 고어텍스(GORE-TEX), 식품업계의 비브람(Vibram), 식품업계의 돌비(Dolby)처럼 표준을 잡는 회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의 박찬호 대표는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XO 리드(XO Lid)’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XO 리드는 2022년 인수한 독일 엑솔루션(Xolution)사가 보유한 리실러블 마개(Resealable Lid)로, 캔의 재밀폐 한계를 보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밀폐력을 강화해 내용물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XO 리드는 ‘4세대 캔 뚜껑’ 지위를 노리고 있다. 끝이 뾰족한 캔 따개로 캔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는 1세대(Church-key Open)와 고리를 잡아당겨 캔에서 뚜껑을 분리하는 2세대(Pull tap), 뚜껑과 고리가 개봉 후에도 캔에 붙어있는 3세대(Stay-on tab)를 잇겠다는 것이다. 3세대 캔 뚜껑은 현재 글로벌 표준으로 여겨진다. 엑솔루션의 개폐형 캔 뚜껑 ‘XO 리드(XO Lid)’ 기술이 적용된 ‘클룹(CLOOP)’ 제품. 이그니스 제공 박 대표의 목표는 XO 리드를 고어텍스, 비브람, 돌비처럼 핵심 기술·부품·규격을 제공해 완제품에 자신의 브랜드를 함께 표시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뒷받침으로 그는 기술력과 양산화 두 가지를 제시했다.우선 기술력 면에선 20년 이상 R&D를 거치면서 ▲밀봉력 ▲범용성 ▲기존 설비 호환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탄산 유출 및 산소 유입 방지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캔의 바디나 뚜껑 교착 방식 등 모든 규격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회사들이 갖춘 설비 기준(뚜껑 높이 9mm 이하)에도 적합하다고 전했다.양산화 면에서도 글로벌 유일하게 연간 약 1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포장용기 제조업체 볼 코퍼레이션은 10년 넘게 유사 기술을 개발하다가 최근 XO 리드에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프랑스 포장 기업인 아르다그룹은 10년 넘는 연구를 멈추고 올해 이그니스와 유통 계약을 체결해 XO 리드를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기업 레드불도 10년 넘게 독자 개...
“식품업계의 고어텍스 되겠다”… 이그니스, ‘개폐형 캔 뚜껑’ 글로벌 표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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