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치로 스즈키를 기념한다.
매리너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존 스탠튼 구단주 이름으로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이치로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결정된 직후 나온 발표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19시즌 중 14시즌을 시애틀에서 보냈다.
데뷔 첫 해인 2001년 MVP와 올해의 신인을 동시 석권한 것을 비롯해 14시즌 동안 8536경기에서 타율 0.321 출루율 0.365 장타율 0.416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타율 1위 2회, 최다안타 1위 7회를 기록하며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 시애틀로 돌아온 그는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정식으로 은퇴했다. 이후 구단 프런트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스탠튼은 “지난 25년간 이치로는 우리 매리너스 구단의 가장 중요한 일부를 차지해왔다. 오늘 발표는 그의 번호가 영원히 T모바일 파크에 걸리게 됨을 의미한다. 이치로는 2001년 미국에 도착, 해외 선수의 새로운 시대를 연 개척자다.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고 매일 야구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으며 뛰어난 기술과 열정, 준비 자세로 커리어 내내 진정으로위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은퇴 이후에도 필드 안팎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치로를 높이 평가했따>
이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24번) 에드가 마르티네스(11번), 리그 전체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42)과 함께 매리너스 구단의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