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이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생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28)이 연장 승부치기를 무실점으로 이겨내고 첫 승을 따냈다.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고우석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6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는 더블헤더를 치를 때 7이닝만 소화한다. 이에 고우석이 8회 연장 승부치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선 것.
고우석은 최고 9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브,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를 던지며, 1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했다.
연장 승부치기는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한다. 이에 투수에게는 매우 가혹한 조건. 하지만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인 고우석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후 톨레도가 8회 1점을 내고 3-2로 승리해 고우석에게 승리투수가 돌아갔다. 고우석이 이번 시즌 14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이로써 고우석은 트리플A 6경기에서 9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또 트리플A 재승격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이번 시즌 첫 경기 1/3이닝 3자책점을 제외하면,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0.40에 불과하다. 22 2/3이닝 1자책점. 또 이를 더해도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이다.
이는 디트로이트에서 끝내 고우석을 콜업하지 않더라도 다른 팀에서 탐낼 수 있는 상황.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승격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성적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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