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사진=안유진 SNS 캡처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요정' 안유진(22), '2007년생 특급' 김현오(18·대전)의 역할이 컸다.
대전은 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FC안양과 홈 맞대결에서 2-1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대전은 8승2무2패(승점 26)를 기록,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안양과 상대전적에서도 13승12무8패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안양은 5승7패(승점 15)가 됐다.
이날 '대전의 딸' 안유진이 떴다. 시축자로 나섰다. 걸그룹 아이브로 활동 중인 안유진은 대전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대전에서 다닌 '대전의 딸'이다. 그간 각종 방송 및 콘텐츠를 통해 대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나금융그룹 광고 모델 발탁 이후 대전에서 시축 행사에 한 차례 참여했고, 올 시즌에도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대전은 전반 22분 미드필더 밥신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6분에는 '18살 루키' 김현오의 데뷔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보고 김현오가 펄쩍 뛰어올라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김현오는 17세 7개월 21일의 나이로 대전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아직 고등학생인 김현오는 지난 2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현오는 신장 187cm 좋은 체격을 갖췄다. 제32회 차범근상(공격수 부분)을 수상하는 등 U-12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고, 2021년 대전 U-15에 입단했다. 현재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알렸고, 이번 경기에선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김현오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좋은 분위기를 잡은 대전은 후반 34분 밥신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재차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45분 김문환 대신 이준규를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안양도 후반 추가시간 채현우가 추격골을 뽑아내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점골은 끝내 만들지 못했다. 결국 대전이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