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100 조기편입 조건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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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스페이스 센터 / SpaceX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 / SpaceX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로켓 및 위성 제조업체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을 고려중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 지수에 조기 편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스페이스X는 빠르면 6월로 예상되는 기업 공개와 관련해 나스닥100 지수 조기 편입을 나스닥 상장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스페이스X 상장을 위해 경쟁중이다. 나스닥이나 NYSE 모두 스페이스X측으로부터 상장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나스닥 100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우량주 지수로 여겨진다. 엔비디아애플, 아마존닷컴과 같은 초대형 기술주를 포함해 세계 최대 상장 기업들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나스닥 100 지수는 작년에 약 21% 상승했다

나스닥은 지난 달 나스닥100지수에 신규상장되는 초대형 기업들의 편입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신속 처리(Fast Entry)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 변경안은 스페이스X나 앤트로픽, 오픈AI 등 기업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다.

나스닥이 밝힌 신속처리 규정에 따르면, 신규 상장 기업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 상위 40위 안에 들면 한 달도 채 안 돼 신속하게 편입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약 1조 7,500억달러(약 2,574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3월 9일 미국 증시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1조 6,400억달러 수준인 브로드컴과 메타를 제치고 6번째로 큰 기업이 된다.

현재 신규 상장 기업은 S&P 500이나 나스닥 100과 같은 주요 지수에 편입되기까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을 감당할 만큼 안정적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먼저 입증해야 한다.

나스닥 100이나 S&P 500 같은 우량주 지수에 편입되면 기업은 자금력이 풍부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기관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체 인덱스 펀드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매입해 기업의 주주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동성을 개선한다. NYSE에도 미국 100대 기업을 추종하는 유사한 지수가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나스닥 100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초대형 기업의 IPO에서 나스닥 100 편입은 특히 의미가 크다.

경영진과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이 같은 유동성 증가가 일반적으로 90일에서 180일 사이인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후 대규모 매도 주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내부자 매도가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는 올해 활발해질 IPO의 하일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도 올해 IPO를 추진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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