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팅스 이사회 의장 사퇴
주가 시간외거래서 8% 급락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의장(사진)이 오는 6월 이사회를 떠난다. 약 30년에 걸친 경영 행보를 마무리하며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헤이스팅스 의장의 임기가 6월 만료되며 그가 재선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헤이스팅스 의장은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뒤 약 25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우편배달 DVD 대여 서비스였던 넷플릭스를 세계 최대 유료 스트리밍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할리우드의 제작·소비 방식을 통째로 바꾼 인물이다. 그는 2023년 CEO 자리를 테드 서랜도스와 그레그 피터스 공동 CEO에게 물려주고 의장직만 유지해 왔다. 헤이스팅스 의장은 "고객의 즐거움에 집중하고 개선할 수 있는 문화를 적립하며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동시에 앞으로도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 넷플릭스에 대한 나의 그동안의 기여"라고 밝혔다. 그는 자선 사업과 새로운 일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은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2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실적 선방에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떨어졌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헤이스팅스 의장이 물러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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