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마크, 과거에서 온 슈퍼스타! 첫 솔로 앨범 ‘The Firstfruit’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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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1999’ MV

마크 ‘1999’ MV

‘토론토에서 서울까지’, 마크의 네 도시 인생 여정을 담다
밀레니엄 버그보다 강력한 솔로 데뷔, 마크의 뮤직비디오 대공개
13곡으로 완성한 음악 자서전, 마크의 진짜 목소리를 듣다

드디어 마크가 움직였습니다. NCT의 다재다능 막내, 마크가 4월 7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The Firstfruit(더 퍼스트프루트)’로 전격 데뷔했다는 낭보. 앨범 전곡과 함께 타이틀곡 ‘1999’ 뮤직비디오까지 동시 공개하며, “이제는 나 혼자서도 괜찮아!”라는 선언을 확실하게 해버렸죠.

이번 앨범은 그저 음악 모음집이 아닙니다. 고향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시절을 보낸 밴쿠버, 그리고 현재 꿈을 펼치고 있는 서울까지. 마크의 네 개 도시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자전적 음반이라고 합니다. 무려 13곡이 담긴 이 앨범은 한 곡 한 곡이 마크의 인생 챕터이자 작은 영화 같죠.

타이틀곡 ‘1999’는 마크의 생년이자, 마크가 지금의 자신을 재정의하는 숫자입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펑키한 기타, 브라스, 휘파람 소리까지! 귀가 바쁠 정도로 다채로운 팝 사운드에 마크의 랩과 가성이 매끄럽게 흐릅니다.


“Used to think but now I know baby / 1999, 다시 느껴 난”이라는 가사처럼, 지금 이 순간이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고백이 담겼어요.

가사에서 마크는 “10년째 키운 내 Dream / 소박할 리 없지”라고 말합니다. 마치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스스로를 지켜낸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제 진짜 ‘아티스트 마크’로 새출발하겠다는 선언 같아요.

뮤직비디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이 영상에서 마크는 무려 시간 여행자가 됩니다. 밀레니엄 버그로 혼란에 빠진 1999년의 세상에 2025년에서 온 마크가 등장해요. 혼란에 빠진 시민들을 구하는 ‘슈퍼스타 마크’로 변신한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NCT로는 이미 정점을 찍은 마크지만, 솔로로서는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어요. 그런데 이 첫걸음이 아주 단단하고 야무집니다. 음악, 서사, 비주얼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는 게 느껴지죠.

13곡 전부가 마크가 직접 써내려간 일기장이자 연대기처럼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면 ‘The Firstfruit’는 그 이름처럼 마크가 정성껏 키운 첫 열매이자, 팬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로군요.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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