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리가 싫어한 韓 축구 장점, 사라졌다"... JFA 기술위원장 "한국의 몰락,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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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일본이 한국 축구의 몰락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7일 "가게야마 마사나가 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이 최근 기술위원회에서 한국 축구계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게야마 위원장은 "덴소컵에서 일본과 한국의 대학대표팀이 맞붙었는데 일본의 1-0 승리였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한국 대학대표팀의 슈팅은 0개였다"고 말했다.

덴소컵은 1972년부터 매년 치러지는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다. 한국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덴소컵' 1, 2학년 챔피언십, 대학선발 간 교류전에서 모두 0-1로 패했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지난 5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U-17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했다"며 "제가 겸손해 보이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우리도 경계심을 늦춘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동안 라이벌로 생각했던 한국 축구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U-17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게야마 위원장은 "일본은 좋은 기술 축구를 하고 있지만 높은 피지컬, 강한 강도의 축구를 동시에 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며 "한국처럼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안주와 방심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예전 한국 축구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았던 강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없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아시안컵 U-17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4-1로 완파했다. 일본은 호주, 베트남, UAE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C조에서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과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11월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한다. 올해부터 U-17 월드컵이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 아시안컵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빨간색 유니폼)-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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