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 우문현답팀(인천PB센터 김기완 대리와 동래PB센터 권오연 대리)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임창균 KB증권 잠실롯데PB센터 과장과 SK증권 팀로고스(명동지점 이병일·이민환 부장과 황경미 과장과 채승은 주임)는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9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참가팀 10팀의 누적 수익률은 0.04%다.
세 팀이 탈락한 가운데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은 1위를 달리는 우문현답팀의 높은 수익률이다. 11주차까지 누적수익률이 43.76%에 달한다. 지난주(2~5일) 한 주 동안의 수익률은 2.77%다. 우문현답팀의 계좌에 담겨 있는 5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의 평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인 실리콘투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평가수익률이 50.19%에 달한다. 한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를 유통하는 실리콘투의 기업가치도 고공행진 중이다. 유럽·중동 지역에서의 K-뷰티 상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쟁이 약화돼 한국산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실리콘투의 독주가 예상된다고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우문현답팀의 계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도 뷰티 관련 기업은 제닉이다. 평가금액이 2371만원이며, 지금까지의 평가수익률은 36.45%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회사다.
이외에도 다우데이타(평가수익률 29.78%), SAMG엔터(11.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4.94%) 등도 우문현답팀 계좌에 담겨 있다.
임창균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18.27%로, 참가팀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전력 인프라 종목들을 보유 중이다. 계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종목은 LS일렉트릭(LS ELECRIC)으로, 8.91%의 평가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가온전선, 일진전기, HD현대일렉트릭 등을 보유 중이다.
3위인 팀로고스는 누적수익률 17.05%로, 1.22%포인트 차이로 임창균 과장을 추격 중이다. 전력 인프라 섹터에 집중하는 임창균 과장과 달리, 팀로고스의 투자 섹터는 다양하다. 계좌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종목인 아이쓰리시스템, 뷰티 종목인 에이피알,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담겨 있다.
누적수익률 9.14%로 4위를 기록 중인 KB증권의 평택촌놈팀(평택지점 우경민 부지점장과 강영수 부부장)은 대동기어와 브이원텍을 보유 중이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닷컴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16주간 열리며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