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느스] 한지민 눈으로 본 세상, 우리 눈엔 한지민이 풍경

★스느스 한줄: 처음 세상에 내려온 여신모드… 한지민, “세상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배우 한지민이 ‘여신 강림’이라는 말의 정확한 예시를 보여줬다.
최근 한지민은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절경을 배경으로 팔꿈치를 나무 난간에 살포시 얹고, 두 손을 모은 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옆모습. 딱 한 마디 떠오른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이곳은 일본 교토. 한지민은 워치 메이킹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 참석차 교토를 찾았다. 사진은 그 행사 중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을 벗삼아 남긴 순간이었다.

해질녘 하늘은 붉고, 도시의 윤곽은 흐릿하게 피어오르며, 초록빛 나무들은 그림처럼 깔려 있다. 한지민은 흰 드레스를 입고, 바람에 머릿결을 흩날리며 조용히 감탄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마치 처음 세상에 내려온 여신이 눈앞에 펼쳐진 인간 세상에 첫 감정을 품는 순간처럼 보인다.

드레스는 등을 시원하게 드러낸 디자인. 어깨선부터 흐르는 실루엣이 고요한 자연과 어우러져 마치 화보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골드 이어링, 클래식한 시계, 은은한 메이크업까지.

그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의 시선은 그에게 고정됐다. 풍경보다 눈길을 끄는 건 결국 한지민이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감동을 전한 한지민의 차기작은 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네이버 웹툰 원작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 사이에서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여신이 이번엔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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