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치료 센터에 ‘아미’ 머릿돌 놓는다 ‘연세, 후원 창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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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치료 센터 건립’을 위한 슈가의 거액 선행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도 대규모 기부 동참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의료원

‘민윤기 치료 센터 건립’을 위한 슈가의 거액 선행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도 대규모 기부 동참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의료원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의 거액 기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글로벌 팬덤의 대명사 ‘아미’(ARMY)답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민윤기 치료 센터’ 설립 소식에 팬덤 아미가 ‘전 지구적’ 기부 동참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기부 소식이 전해진 23일 ‘당일’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국가 별 커뮤니티 및 글로벌 SNS를 매개로 자발적 모금 운동이 시작됐으며, 이에 맞물려 센터가 들어서는 연세의료원에도 ‘후원 공식 창구’가 개설됐다.

연세의료원은 구체적으로 이날 공식 홈페이지 내 상시 개설된 후원 부문에 ‘민윤기 치료 센터’ 후원 항목을 추가했다. ‘민윤기 치료 센터 발전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발전 기부금,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 등 병원이 이미 진행 중이던 4개 모금 분야와 나란히 배치됐다.

슈가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23일 당일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국가 별 커뮤니티 및 글로벌 SNS를 매개로 자발적 모금 운동이 시작됐으며, 이에 맞물려 센터가 들어서는 연세의료원에도 ‘후원 공식 창구’가 개설됐다. 사진|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슈가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23일 당일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국가 별 커뮤니티 및 글로벌 SNS를 매개로 자발적 모금 운동이 시작됐으며, 이에 맞물려 센터가 들어서는 연세의료원에도 ‘후원 공식 창구’가 개설됐다. 사진|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일반을 대상으로 한 민윤기 치료 센터 발전 기부금 추가와 관련, 연세의료원 측은 슈가의 선행이 전해진 직후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팬덤 아미의 뜨거운 기부 참여 의사에 대한 감사 표시, 이에 화답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바쁜 병원 업무를 배려한 듯 “주로 이메일을 통해 아미의 기부동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공식 채널’로서 후원 부문 내 마련한 민윤기 치료 센터 발전 기부금 코너를 답장 형태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날 연세의료원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겪는 소아·청소년 치료가 목적인 ‘민윤기 치료 센터’ 건립기금 5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기준 국내 연예인 기부 명세 가운데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 치료 센터에 붙여지는 민윤기는 슈가의 본명이다.

이번 기부 선행에 맞물려 슈가는 대체복무 중이던 지난 해 말부터 연세의료원과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우를 위한 음악 치료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의 사회성 훈련에 음악을 활용한 ‘마인드’(MIND) 프로그램이 그것.

이와 관련 연세의료원 측은 9월 개원 예정인 ‘민윤기 치료 센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것”을 약속했다.

슈가는 지난 21일 대체복무를 마치고 방탄소년단 일원으로 아미 품에 돌아왔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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