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남자 핸드볼 H리그, 무적’ 인천도시공사, 8연승 질주하며 선두 수성

3 hours ago 1

인천도시공사가 H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8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남자부 6개 팀은 약 한 달간의 아시아선수권대회 휴식기에 돌입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두산과의 2라운드 최종전에서 32-29 승리를 거두며 라운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8연승을 기록한 인천도시공사는 종전 두산과 SK호크스가 보유했던 H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2라운드 5매치 순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2라운드 5매치 순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시즌 성적 9승 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도시공사의 무기는 단연 ‘공격력’이다. 2라운드까지 치른 10경기 중 7경기에서 30골 이상을 몰아치며 평균 득점 30.1골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핸드볼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4위(3승 1무 6패, 승점 7점)로 2라운드를 마쳤다.

홈팀 SK호크스는 하남시청과의 맞대결에서 21-17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벽을 앞세워 하남시청의 공격을 17점으로 꽁꽁 묶은 SK호크스는 8승 2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하남시청은 실책을 줄이며 맞섰으나, 해결사 이병주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결국 3연패의 늪에 빠진 하남시청은 4승 5패(승점 8점)로 3위에 머물며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5위 상무 피닉스와 6위 충남도청의 경기는 접전 끝에 18-18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충남도청은 경기 종료 직전 18-15로 앞서갔으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상무 피닉스는 마지막 7미터 드로를 실축하며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양 팀 골키퍼인 김희수(충남도청)와 김승현(상무 피닉스)은 나란히 10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지만, 필드 플레이어들의 실책과 득점 저조가 무승부의 원인이 됐다. 상무 피닉스는 5위(승점 6점), 충남도청은 6위(승점 5점) 자리를 유지했다.

2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H리그 남자부는 이제 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을 맞아 약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인천도시공사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전력을 재정비해 돌아올 각 팀의 3라운드 대결은 오는 2월 5일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