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신인’ 김다은과 이주아를 주목해…‘목포여상 듀오’ 활약에 소속팀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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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상에서 동고동락한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왼쪽)과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는 프로무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순수 신인’으로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OVO

목포여상에서 동고동락한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왼쪽)과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는 프로무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순수 신인’으로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인은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18)과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주아(18)다. 목포여상 동기인 둘은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3순위로 지명받은 뒤 프로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신인왕 김세빈(19·도로공사)을 제외하면 두드러지는 신인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올 시즌 김다은과 이주아의 등장은 더욱 돋보인다.

대다수 신인이 그렇듯 초반에는 주축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기회를 얻었다. 김다은은 주전 세터 이윤정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이주아는 유서연과 와일러(호주) 등의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게 됐다. 올 시즌 신인 중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는 이주아와 김다은뿐이다.

다행히 기회를 잘 살렸다. 김다은은 올 시즌 팀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프로무대에 무난히 적응하고 있다. 팀의 전체 64세트 중 58세트에 출전하며 이윤정(10경기 30세트)에 앞서고 있다. 올 시즌 6위로 고전하고 있는 도로공사로선 큰 위안거리다.

이주아 역시 13경기 44세트에 출전했다.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치곤 많은 출전이다. 공격 성공률(36.05%)과 리시브 효율(12.72%)은 평범하나 아직 고교를 졸업하지 않은 순수 신인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희망적이다. 최하위(7위) GS칼텍스로선 리빌딩 과정에서 발견한 이주아의 존재가 반갑다.

팀 내 입지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11일 도로공사-GS칼텍스전(도로공사 3-2 승)에서 인상적인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주아는 17점, 공격 성공률 50.00%를 기록하며 주포 실바(43점·공격 성공률 41.05%)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다은은 이윤정과 러닝세트(블로커가 1명 이하인 곳으로 토스한 것) 성공률 65.21%를 합작하며 GS칼텍스 안혜진-김지원(36.11%)을 압도했다.

‘목포여상 듀오’의 경기력을 칭찬하는 배구인들이 많다. 사령탑들도 이들의 성장세가 반갑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이가 두려움 없이 첫 시즌을 잘 치러나가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 태도가 맘에 든다”고 격려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최유림)와 3순위(이주아) 지명권을 얻어 기뻤다. 특히 (이)주아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코트에서 제 몫을 해줘 기쁘다”고 평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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