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 보자 5초 만에 답이 눈앞에”…AI 안경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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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명령 없이 버튼만 눌러도 렌즈에 답변…수학은 오답도 “육안 검사로는 적발 한계…현장 점검·기술 검증 병행해야” 서울의 한 안경점에서 AI 스마트 안경 B 제품으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는 모습. AI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착용자의 시야에 나타난 화면을 캡처한 모습. 2026.10.17 뉴스1 “눈앞의 문제 정답 알려줘.”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휴대전화 화면에 띄운 수학 문제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잠시 뒤 안경에 내장된 스피커에서 “휴대전화 화면의 수학문제를 해결해줄게요”라는 답변이 흘러나왔다. AI는 풀이 과정을 설명한 뒤 정답까지 알려줬다.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구의 한 안경점에서 체험한 A사의 AI 안경은 겉보기에는 일반 뿔테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경다리가 다소 두껍고 양쪽 끝에 카메라와 센서가 달렸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려웠다.안경을 쓰자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연결음이 들렸다.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음성으로 AI를 호출하면 즉각 반응했다. 날씨를 묻거나 음악을 듣고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했다.토플 영어 문제를 바라보며 정답을 물으니 AI는 3초도 채 지나지 않아 핵심 문장을 번역하고 풀이와 답을 제시했다.반면 수학 문제에서는 오답이 잇따랐다. 주관식 문제를 객관식으로 착각했고, 오류를 지적해 다시 풀게 했지만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시그마(Σ) 등 복잡한 수학 기호가 포함된 문제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엉뚱한 풀이를 내놨다.A사 제품은 렌즈에 화면이 없어 AI의 답변을 음성으로 들어야 했다. 소리를 최대로 높이면 주변에도 일부 들렸지만, 일상 소음 속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또 다른 매장에서는 렌즈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B사 AI 안경을 체험했다. 안경을 쓰자 시야 정중앙에 가로로 긴 화면이 나타났고 초록색 글씨로 시간과 날씨가 표시됐다. 고개를 돌려도 화면은 시야 중앙의 일정한 위치에 유지됐다.태블릿에 수능 수학 문제를 띄운 뒤 손가락에 낀 반지 형태의 리모컨 버튼을 세 차례 누르자 카메라가 문제를 촬영해 AI에 전달했다. 렌즈에 ‘생각 중’이라는 문구가 뜨더니 5초 안팎에 답변이 나타났다. 음성으로 질문하거나 답변을 들을 필요 없이 눈앞에 표시된 글씨만 확인하면 됐다.그러나 B사 제품 역시 고난도 수학 문제에서는 오답을 내놨다. 매장 관계자는 “카메라 각도를 잘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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