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여개국의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10억시간 이상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숏폼 콘텐츠를 보여주는 쇼츠 영역을 모바일에서 TV 화면으로 확장한 영향이다.
22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10억시간 이상을 TV로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유튜브 쇼츠는 모바일에서 TV 화면으로 확장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쇼츠는 높은 몰입도를 토대로 사용자층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실제 TV 화면으로 쇼츠를 보는 시청 수는 지난 1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유튜브 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광고주들도 커넥티드 TV(CTV) 광고 캠페인을 우선순위로 집행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 젊은 세대 사용자들의 경우 CTV 광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광고주 사이트에 접속하는 행위로 이어지는 비중이 크다. 전통적인 TV 광고보다도 광고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구글 렌즈' 성장세도 가파르다. 구글 렌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나 사진 속 이미지를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특정 사물을 촬영하거나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 구글 렌즈가 이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식이다.
구글 렌즈는 월평균 200억건에 달하는 비주얼 기반 검색 쿼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새로운 검색 수요다. 구글 렌즈 전체 검색 4건 중 1건은 상업적 의도나 목적을 가진 검색으로 나타났다.
기존 구글 검색도 한국 Z세대 사이에선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Z세대 조사 대상자 중 52%는 구글을 활용해 제품을 발견·탐색하면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가운데 47%는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 쇼핑몰을 구글·유튜브에서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구글에선 연간 5조건 이상의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15%는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검색어로 조사됐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검색과 유튜브는 AI 기반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디지털 시대의 최전선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제품을 탐색하고 발견하며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