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의 끝내기 땅볼' LG, 천신만고 끝 NC 제압...선두에 반 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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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8 오후 11:41:15

    수정 2025-06-18 오후 11:41:1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위 LG트윈스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선두 탈환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에 나온 송찬의의 끝내기 땅볼에 힘입어 9-8로 물리쳤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9회말 1사 1, 3루 LG 송찬의가 끝내기 유격수 땅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LG는 NC와 24안타 17볼넷을 주고받는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다. 하지만 9회초까지 두 팀은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피말리는 승부는 9회말 LG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경기 중 대수비로 투입된 송찬의가 친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이 됐다.

NC 유격수 김주원이 정상적으로 처리했더라면 병살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김주원은 너무 서둔 나머지 공을 한 차례 떨어뜨렸다. 재빨리 다시 잡아 1루 주자 신민재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지만 송찬의는 1루에서 세이프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면서 LG가 극적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땅볼은 올 시즌 1호이자, KBO 통산 16번째다. 송찬의 개인으로서도 첫 끝내기 땅볼이다.

이날 승리로 LG는 41승 2무 28패를 기록, 이날 롯데자이언츠에 패한 선두 한화이글스(42승 1무 28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라이온즈도 LG와 마찬가지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연장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6-3으로 눌렀다.

홈런 선두 디아즈는 6회말 0-3에서 2-3으로 추격하는 투런홈론을 터뜨린데 이어 3-3으로 맞선 10회말 1사 1, 2루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연승에 성공한 4위 삼성은 38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막판 끝내기 홈런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준 두산은 27승 3무 41패를 기록, 9위에 계속 머물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선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SSG랜더스를 3-2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5승 2무 32패를 기록, 리그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1점만 실점해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9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원종현은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주장 송성문은 시즌 10호 도루를 성공시켜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32회로 늘렸다.

광주에선 홈팀 KIA 타이거즈가 KT위즈를 5-3으로 눌렀다. 시즌 36승 1무 33패를 기록한 KIA는 KT(36승 3무 33패)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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