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동영 지지 모임 있을 때
李는 변호사…鄭이 높은 자리 있어
鄭 대선 불출마? 누가 나가라 했나”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대표가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을 할 때 (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었다. 이재명(대통령) 당시 변호사였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에서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정통’에서 함께 활동했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가) 공사가 구분 안 된 게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대통령, 국민이 선택한 국가 원수로서의 존중이 있어야 되는데 그에 대한 존중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가 독자적 자기 정치를 계속 고민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13일 당 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생뚱 맞았다”며 “누가 그분을 대통령으로 나가라는 사람이 있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누가 나가라고 그럴 때 그런 말을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고 더구나 (이 대통령의) 임기가 4년 남아 있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에서 대통령된 것을 역으로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건지 이런 해석도 나올 수가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좀 쌩뚱맞은 것 같다”고 했다.앞서 정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평택을에 후보를 낸 것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 아닌가”라며 “자기 아들한테 ‘내가 너 낙태했어야 되는데 낳았다’라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송 의원은 “(평택을 재보선에 출마했던) 김용남 위원장이 현재 지역위원장인데 지지한 당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않는),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며 “이 대통령을 도우려고 나온 거지 맞서려고 나온 건 아니지 않나. 이심송심, 당청동색(黨靑同色)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만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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