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장관 “오늘부터 배추 3000원대…김장 물가 걱정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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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즌 맞춰 14개 재료 할인 지원…돼지고기도 20% 할인”
“쌀 재배면적 감축이 1순위…내년 8만㏊ 감축 강력 추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1일부터 대형마트의 배추 판매가가 3000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29일 배추 도매가가 2900원을 기록했다”며 “9월 중순 9500원이던 배추 도매가가 가을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2000원대에서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오는 11월7일부터 12월4일까지 김장 시즌으로 잡고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14가지 재료에 대해 계약재배 물량 공급, 정부 할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김장 시즌에 맞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도 돼지고기를 20% 할인하는 만큼 김장 물가에 대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하순 배추 소매 가격은 3000원대 후반대였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장 할인 정보 등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방안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쌀값에 대해서는 “재배면적 감축을 강력히 했어야 했는데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에는 8만㏊의 재배면적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재배면적 감축이 1순위”라며 “젊은 층들은 쌀가공식품 소비를 많이 한다. 이에 전통주 등 쌀가공식품 시장을 넓혀 소비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싱가포르 등에 국산 쌀을 수출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쌀값이 하락하면 정부가 매입해 주는 구조를 내년부터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 장관은 “해외에서 많이 소비되는 인디카 품종을 재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부가 권장할 수는 없다”며 “농업농촌구조개혁TF를 통해 농업인들의 수요를 파악해 질 높은 대책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진행됐던 아시아베스트레스토랑 50을 내년에도 다시 유치했다”며 “한식 재료를 사용한 소스 등을 통해 K-FOOD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농식품 수출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은 검역이슈가 가장 크다”며 “우리 수출을 일방적으로 막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미국 시장도 크지만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 판촉을 열심히 한 만큼 내년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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