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60여명, 11일부터 2주간 방한 예정
국내 원전 시찰…두산에너빌리티 역량 점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체코 측 협상단이 이달 중 한국을 찾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체코 원전 발주사 대표단 60여명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한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사 사장을 포함해 발주사의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 고위 인사도 함께 동행해 국내에 운영 및 건설중인 원전을 시찰할 계획이다.
방한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제작 역량 등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수원의 신규 계약 관련 이의 신청을 기각한 상황에서 협상단 방한 일정이 확인되면서 최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전날(31일) 체코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과 관련해 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한수원 원전 신규 건설 사업 계약이 일시 보류조치 된 지 하루 만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2개 호기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한수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계약을 위해 계속해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코 당국 역시 내년 3월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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