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심수봉 선생님께 받은 곡 쉽지 않아, 미치겠더라”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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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심수봉 선생님께 받은 곡 쉽지 않아, 미치겠더라” [화보]

정규 앨범 4집 ‘가인;달’로 돌아온 송가인이 우먼센스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송가인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보의 의미에 대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 등 노력과 애정을 가득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가창에 큰 의미를 뒀다. 앨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재킷 이미지와 녹음을 가장 공들여 했다. 녹음은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가창은 물론이고 감정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디테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았고, 그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평소보다 더 많이 애를 쓴 것 같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수 심수봉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더욱 화제다. 현존하는 레전드가 작업에 참여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선생님에게 곡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뵀다. 마침 선생님도 자신이 직접 부르기보다 후배들에게 곡을 줘야겠다고 생각하시던 참이었다. ‘지금껏 충분히 불렀으니 이제는 곡을 써서 후배에게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 때는 곡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 선생님이 건반을 치시며 대략의 느낌으로 불러주다. 그걸 듣고 내가 일단 연습을 한 후 선생님을 다시 만나 여러 번 레슨을 받았다. 녹음할 때도 선생님이 참여하셨다. 녹음하면서 선생님에게 코러스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면서 가수 심수봉에 대한 감사과 영광을 표했다.

‘눈물이 난다’는 전에 보여줬던 창법과는 결이 많이 달라졌다는 반응에 “창법 스타일이 전혀 다른 곡이다. 선생님이 계속 ‘힘을 다 빼라’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세게 부를 곡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목소리에서 힘을 빼는 게 쉽지 않았다. 정말 미치겠더라(웃음)”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이 곡을 정말 부를 수 있을까’, ‘그냥 포기할까’, ‘못 부른다고 말해버릴까’라고 생각할 만큼 어려웠다. 발성 스타일도 어려웠지만 박자도 쉽지 않았다. 열심히 부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밤마다 죽어라 연습했다. 샤워할 때도 틀어놓고 연습했다. ‘눈물이 난다’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연습했다. 그렇다 하다 보니 되더라”며 새로운 창법에 대한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또한 송가인은 “뭐든지 다 1등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런 수치를 너무 마음에 두진 않는다. 욕심 부린다고 해서 마음처럼 되는 일도 아니고, 운도 따라야 하니까. 1등 하면 좋은 거고, 안 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은 항상 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물음에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우선 전국의 노래 교실을 방문해 내 노래를 직접 레슨하고, 잘하는 분들을 선정해 상을 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다른 가수들이 하지 않는 걸 해보고 싶었고, 노래 교실에서 내 노래를 직접 가르쳐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부를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가수 송가인의 4집 앨범 비주얼과 앨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화보와 인터뷰는 우먼센스 2025년 3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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