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더 길어지나' 팰리스전 결장→토트넘 팬들 걱정, 앞으로 더 강팀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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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의 결장 소식에 소속팀 토트넘 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국 토트넘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에 의심할 필요 없이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팰리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손흥민은 뛰지 못한다. 지난 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는데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토트넘 3경기에 결장했다. 직전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했으나 부상이 재발했다. 25일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 뛰지 못했다.

손흥민이 팰리스전에도 뛰지 못한다면 다시 2경기 연속 결장하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직 100%가 아니다. 손흥민은 오늘 훈련하지 않기 때문에 다가오는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30대를 넘긴 손흥민이 나이, 그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점이 좋지 않다. 당분간 토트넘의 일정이 험난한 편이다. 팰리스전을 마치면 오는 31일 카라바오컵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만난다. 내달 3일에는 아스톤빌라와 맞붙는다.

토트넘 뉴스도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은 (알크마르전 결장은) 단지 관리 차원이고,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토트넘 팬들에겐 큰 걱정이 될 것이다. 특히 앞으로의 일정 때문"이라며 "손흥민이 이 두 경기(맨시티·빌라전)에는 복귀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올 시즌 토트넘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하고 리그 7위에 올랐다. 중위권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챙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팰리스는 3무5패(승점 3) 리그 18위 강등권에 빠져있다. 손흥민이 없다고 해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손흥민을 대신해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이 왼쪽 윙어 후보로 꼽힌다. 토트넘이 파격 전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왼쪽 윙어로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앞서 언급한 4명의 후보보다는 파격적인 선택이다.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윙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대신 파페 사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는 전술이다.

스퍼스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을 윙에 넣고 사르를 투입해 미드필더를 강화화고, 창의성과 피지컬 경기의 균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디슨이 왼쪽에 있으면 토트넘은 공격에서 창의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매디슨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상대 수비진을 뚫는데 중요하다. 사르가 미드필더에 있으면 팰리스의 피지컬 게임에 대응할 수 있고, 토트넘 효과적으로 볼 점유율을 관리할 수 있다. 베르너와 무어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매디슨의 경험과 사르의 수비력은 이번 대결에서 더 안정적인 균형 잡힌 방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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