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 주식시장으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독주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전체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45% 이상 급증해 4조400억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영국 전체 시가총액은 약 3% 증가한 3조9900억달러에 그쳤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 증시 규모가 한국의 약 두 배 수준이었으나, 1년여 만에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 국가별 시총 세계 1위 미국의 뒤를 이어 중국,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한국, 영국, 프랑스 순으로 세계 증시 지형이 형성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와 연관된 기업들로 전 세계 투자자금이 이동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이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두 회사는 현재 800개가 넘는 구성 종목을 보유한 코스피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지배구조 개혁 및 친시장 정책도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프란체스코 찬 JP모간자산운용 신흥시장 투자 전문가는 "한국과 대만의 빠른 부상은 단기적인 자산 배분이 아니라, AI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지배력에 의해 주도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구조적 재조정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대만은 고급 파운드리에서 슈퍼사이클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으로 장기적인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주식시장 가치 또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성장에 힘입어 4조4800억달러를 기록, 캐나다 증시에 근접했다.
패트릭 켈렌버거 롬바르드 오디에 전략가는 "한국과 대만 주식이 유럽보다 가파른 궤적을 그리는 배경에는 AI 잠재력과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이 있다"며 "유럽은 혁신 기업을 상업화하고 규모를 키우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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