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을 인용해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1924년 10월 1일생으로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었다.
지난 2015년 간암 판정을 받은 카터 전 대통령은 7개월여 뒤 완치를 선언했지만,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이 뇌 등에 전이돼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지난 2월에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경제 문제 등 미국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재선에도 실패했지만, 퇴임 후 국제 평화 해결사로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