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중재로 진행됐던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며 “양측 실무팀이 현재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이견이 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도 “양측 협상은 12일(현지시간) 새벽 3시 40분경 종료됐고 미국과 이란은 몇 시간 뒤인 12일 바로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전쟁 발발 43일 만에 마주한 미국과 이란은 협상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평행선을 달려왔다. 11일 시작한 협상은 14시간 동안 3번의 집중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 협상 대표단은 협상 초기, 논의할 의제와 방식을 정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미국 대표단은 JD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었고 이란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끌었다.
협상 돌입 전 미국은 이란에 15개 종전안을 제시했고 이란은 역으로 10개의 요구사항을 역제안했다. 특히 회담 직전 이란 대표단은 협상을 중재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리 인정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중동 전역에서 교전 중단 등 이른바 ‘최후 저지선’을 제안했다. 적어도 이 사항에 대해선 이란 측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부터 매듭을 풀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해협 공동 관리 제안을 거부했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 대한 양측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2주간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일대 공격이 계속되면서 레바논이 이번 협상 최대 난제가 된 것이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양국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할지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휴전 대상에 레바논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종전 협상을 계속하는 와중에 장외 무력대치는 계속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여건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없다”며 미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속보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
새로 나왔어요
-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5 days ago
7

![[속보]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해협 다시는 봉쇄 않기로 합의"](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ZA.43983025.1.jpg)
![[속보] 트럼프 "호르무즈 사태 종료…세계에 있어 위대하고 눈부신 날"](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2941005.1.jpg)

![이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트럼프 "감사"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69011.1.jpg)
![[단독] '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방한…이세돌과 다시 만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AA.43666527.1.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