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총리 교체로 나라 혼란된 바 있어”
“국방·에너지 등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
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선거 결과가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책임감을 느끼지만, 단순히 결과에 대한 책임만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러나지 않는 것 또한 저의 책임”이라며 지도부 교체는 국가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전 보수당 총리가 연이어 교체되면서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7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400개 이상의 의석을 잃었으며, 특히 텃밭인 웨일스에서도 참패했다. 이에 당내에서 스타머 총리의 사퇴 및 사퇴 일정 제시 요구가 커졌다.스타머 총리 내각에서 장관을 지냈던 앤젤라 레이너 하원의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노동당은 노동자의 삶을 더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지만, (변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YT는 “스타머 총리의 입지는 경기 침체, 불법 이민에 대한 분노, 주택 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수개월간 약화돼 왔다”며 특히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된 피터 맨델슨을 주미 영국 대사로 임명한 것이 참패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제가 노동자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많은 시간 이야기했지만, 왜 그리고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이어 “지난 20년간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보수당의 긴축 정책, 브렉시트,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끊임없는 위기를 겪어 왔다”며 “성장, 국방, 유럽, 에너지 분야에서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또 브렉시트 결정을 전면 철회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유효하다면서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들과 가까워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영국 철강업체 ‘브리티시 스틸(British Steel)’을 공익성 심사 등을 거쳐 완전히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리직을 둘러싼 영국 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영국 국채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다. 채권 시장에서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초반 거래에서 한때 0.10% 포인트 상승한 5.67% 기록하면서, 21세기 들어 최고치(5.79%)에 가까워졌다.도이체벨레(DW)는 “스타머 총리는 재킷을 입지 않고 소매를 걷어붙인 모습으로 나타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시사하려 했다”면서도 “내용 면에서 일부 의원들이 제시했던 명확한 노선 전환, 정책 중심의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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